2024 준플레이오프 일정 막바지에서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벼랑 끝 맞대결이 펼쳐진다.
kt와 LG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양 팀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 팀 희비는 명확히 엇갈리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획득하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LG와 kt 모두 토종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임찬규를,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기용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34이닝을 소화하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1차례 달성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정규시즌 kt전에서는 4경기에서 20이닝을 던져 3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임찬규는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그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 156⅔이닝을 던지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9번을 달성했지만, 정규시즌 LG전에서는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제구가 잡히지 않아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양 팀 모두 마운드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도 5차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손주영은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사사구 2피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 또한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 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 kt는 5위 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마운드 총력전을 펼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이어나가고 있다.
LG와 kt 준플레이오프 5차전 중계는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SPOTV, SPOTV2 채널에서 진행된다.
양팀 맞대결 승자는 2024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게 된다.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3승을 먼저 챙긴 팀은 한국시리즈로 진출해 기아 타이거즈와 만나 최종 우승자가 누군지 가리게 된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고,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각 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1일의 이동일이 편성된다. 이러한 규칙은 팀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된다. 그러나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원래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는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예측 가능한 일정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연장전 경우, 최대 15회까지 진행된다. 15회가 종료된 후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에는 해당 경기가 무승부가 발생했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만약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는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된다. 이를 통해 모든 팀은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승부를 겨룰 수 있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할 경우, 다음 날 동일 대진이라면 그날 경기 이전에 진행된다. 만약 다음 날이 이동일이라면, 이동일에 경기를 진행한 후 전체 일정이 1일씩 순연된다. 다음 날이 시리즈의 최종 경기라면, 그다음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치른 후 전체 일정을 1일씩 순연하게 된다.
비디오 판독에 관한 규칙도 중요하다. 정규이닝 기준으로 한 팀당 2번까지 신청 가능하며, 정규이닝에서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게 추가 기회 1번이 부여된다.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면 각 구단당 1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이러한 규정은 경기 공정성을 높이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