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은 군청사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급속 2기, 3면)의 운영을 중단하고, 지상주차장으로 이전 설치 공사를 10월 초 완료한 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설치·관리하는 충전소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전한 선제적 대응 사례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이후, 군청사 내 대규모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충전소의 지상 이전을 적극 건의해 신속히 이전 작업을 마쳤다.
또한, 예산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2차)’에 선정되어, 전액 국비 8천만 원을 지원받아 군청사 지상주차장에 급속 3기, 완속 2기 등 총 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내년 3월까지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질식소화덮개, D급 소화기 등 화재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청사 충전소를 선제적으로 지상으로 이전해 안전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지정과 안전 점검 강화를 통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