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주장이 요르단전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토트넘) 한국 대표팀 주장이 소속팀에서 상처를 입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김민재가 임시 주장을 맡게 됐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난 후에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를 가져와 되게 만족스럽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다. 내가 이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팀원들끼리 소통하며 한 팀으로 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온 상황에서 모처럼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려 나가고 문화체육관광부까지도 그의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져 온 가운데, 일부 인기 축구 유튜버들은 선수들이 홍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소문을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오늘 경기에서도 되게 좋았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