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호주에 역전골 허용…본선 진출 '빨간불'

2024-10-10 19:43

선제골 넣은 중국, 호주 상대로 2실점
후반 경기 진행 중

중국과 호주 축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축구팬들.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 앞서 중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중국 축구팬들.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 앞서 중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중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8분에 연이어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을 당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베테랑 골키퍼 왕 달레이와 후허타오, 리레이가 이끄는 수비진을 중심으로 경기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중국의 공격수 장위닝이 머리로 떨군 공을 시에원넝이 받아 호주의 골망을 흔들며 1-0 앞섰다. 시에원넝의 왼발 슛은 호주 골키퍼 가우치가 막을 수 없는 코스로 정확히 꽂혔다.

하지만 호주는 전반 막판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추가 시간, 크레이그 굿윈의 프리킥을 루이스 밀러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밀러는 187cm의 큰 키를 활용해 중국 수비를 제압하고 골문을 흔들었다. 이 동점 골로 중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6분 만에 굿윈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현재 후반전 경기는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번 경기 이전에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했고, 2차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면서 예선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에서마저 승점 확보에 실패한다면 중국의 본선 진출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호주도 이번 예선에서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C조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패하며 자책골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고,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는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추천했던 아널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새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북중미 3국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예선에서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첫 본선에 진출한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예선이 본선행을 위한 중요한 기회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국 호주 축구 중계는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