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여행지로 더오른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해변 영화제가 열린다.
2024년 제8회를 맞이한 ‘그랑블루필름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삼 일간 양양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양양군이 주최하고 그랑블루 페스티벌 기획단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양양 작은 영화관, 양양 문화 재단, 서프 리조트 제이디, 제이제이 서프의 후원과 함께 서피비치 해변극장, JD 옥상극장, 양양 작은 영화관 총 3곳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의 이름 ‘그랑블루(GRANBLUE)’는 프랑스어로 ‘깊고 넓은 바다’를 의미하는 ‘Grand Bleu’와 동일한 발음을 지닌다. 깊고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노을이 진 후 어둠이 내린 해변 위에 놓인 스크린은 밤하늘과 짙은 바다의 경계를 허물고, 모래사장 위에 자유롭게 앉은 관객들에게 바다 위 드넓게 펼쳐진 영화관을 선사한다. 영화와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랑블루필름페스티벌은 ‘죽도 서핑 다이어리’, ‘푸른 소금’, ‘시월애’, ‘그대 안의 블루’ 등을 연출한 이현승 감독이 총지휘를 맡고 있다.
올해 그랑블루필름페스티벌은 총 8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1999)가 ‘그랑블루 초이스’ 작품으로 소개되며, 12일 오후에는 서피비치 해변극장에서 김성수 감독과 관객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GV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콘크리트 녹색섬'(2024, 감독 이성민)이 ‘그랑블루 뉴웨이브’ 작품으로 소개되며, 12일 양양 작은 영화관에서 이성민 감독의 GV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하여 ‘그랑블루 클래식’ 작품으로 영화제와 동명의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오리지널 리마스터링된 영화 '그랑블루 LE GRAND BLEU' (감독 뤽 베송)가 소개된다.
이외로도 영화 '디베르티멘토'(2024, 감독 마리-카스티유 망시옹-샤르), '로슈포르의 숙녀들'(2019, 자크 데미), '와인패밀리'(2021, 감독 숀 시스터나), '죽도 서핑 다이어리'(2020, 감독 이현승), 영화 '겨울왕국'의 안나 역 성우로 알려진 박지윤 성우가 더빙한 애니메이션 '창가의 토토'(2024, 감독 야쿠와 신노스케)가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을 찾아간다.
특히 12일 오후에는 ‘그랑블루 선셋;’ 행사가 진행되는데, 노을이 펼쳐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유쾌한 재즈 음악을 즐기는 뮤지션 '김홍석 재즈 트리오'의 공연이 영화제에 참석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밤에는 서프 리조트 JD라운지에서 페스티벌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그랑블루 나잇’ 파티가 열린다. 자세한 상영시간표와 GV, 공연 등의 행사 안내는 그랑블루필름페스티벌의 인스타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영화 이외에도 관객을 만날 특별한 행사들로 꾸며진 이번 그랑블루필름페스티벌은 양양의 풍경을 배경으로 힐링과 감동,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