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가을 여행’을 부르는 주말 날씨 예보를 내놨다

2024-10-10 17:58

주말까지 맑을 듯... 일교차 크니 건강에 유의해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10일 오전 억새 명소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관광객들이 억새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뉴스1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10일 오전 억새 명소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관광객들이 억새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뉴스1

기상당국이 ‘가을 여행’을 부르는 주말 날씨 예보를 내놨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12~13일은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지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낮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이 활발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이러한 일교차는 전국적으로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까지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내륙 지역, 강, 호수 주변에 짙은 안개가 끼며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개는 해가 뜨기 전까지 지속되다가 오전 9~10시가 되면 대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더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 초반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름이 많더라도 하늘이 맑다고 느낄 수 있는 날이 있을 수 있으며,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4일 월요일을 전후로 제주와 전라권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이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기적으로 남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이 제주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후 17일쯤 북쪽에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원 영동 지역에는 동풍이 불며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기압골이 더 발달하면 비구름이 남쪽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음 주 내내 전국의 기온은 평년 수준(최저기온 7~15도, 최고기온 19~23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가 여전히 10도 내외로 크기에 아침에는 특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