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처럼…” 무럭무럭 자란 이동국 아들 대박이 '깜짝 근황'

2024-10-10 17:32

이동국 아내가 전한 대박이 이시안 군 소식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 군 근황이 전해졌다.

이시안 군이 아빠처럼 축구 선수가 되는 길을 걷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올린 대박이 이시안 군 최근 모습. 이 군은 유소년 축구팀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다. / 이수진 씨 인스타그램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올린 대박이 이시안 군 최근 모습. 이 군은 유소년 축구팀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다. / 이수진 씨 인스타그램
유소년 축구팀에 입단한 이시안 군 최근 모습 / 이수진 씨 인스타그램
유소년 축구팀에 입단한 이시안 군 최근 모습 / 이수진 씨 인스타그램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10일 이시안 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취미로 축구를 하던 아들이 이제 유소년 축구팀에 정식으로 입단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이수진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 유소년 축구팀 소속 이시안 군이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드레날린 폭발하던 극장 골 순간. (아들이) 그동안 즐겁게만 했던 취미 축구에서 (유소년) 선수팀 입단 후 진지하게 축구에 임한 지도 벌써 5개월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팀 입단 후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축구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구나. 한없이 부족하구나'라는 걸 느끼고 요즘은 지루한 기본기를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아빠에게 물어보고 레슨 요청을 하는 걸 보니 축구를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씨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울고 웃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데 시안이가 과연 한국에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너무나도 어린 시안이가 축구를 하려면 엄청난 무게의 부담감을 견뎌내야 하고 커다란 아빠의 이름을 뛰어넘어야만 하는데, 그 길이 한참 멀고도 험난하다는 걸 잘 알기에 우리 가족 모두가 더 단단해져야 하고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시안이의 꿈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많이 응원해 달라"라고 했다.

이시안 군은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이동국의 막내아들이다. 2014년 생으로 올해 11세다. 과거 아빠와 함께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태명인 '대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다.

다음은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올린 글 전문이다.

아드레날린 폭발하던 극장골 순간

그동안 즐겁게만 했던 취미 축구에서 선수팀 입단 후 진지하게 축구에 임한 지도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선수팀 입단 후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축구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구나. 한없이 부족하구나 라는 걸 느끼고 요즘은 지루한 기본기를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아빠에게 물어보고 레슨 요청을 하는 걸 보니 축구를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 같아요.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울고 웃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데 시안이가 과연 한국에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PK 실축 이후 엉엉 울면서 걸어 나가는 시안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뒤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수근대는 소리들이 여기 저기서 들렸어요.

이동국 아들 대박이가 못 넣었다, 이동국 아들이 맞냐

시안 아빠가 선글라스를 쓰고 후드 뒤집어 쓰고 걸어 나가고 있는데 대회 관계자 중 한 사람이

아무리 천재성이 있으면 뭐하냐? PK는 넣어야지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속이 많이 상했던 거 같아요.

선수일 때 온 국민들에게 욕을 먹었을 때도, 후배들이 아닌 자신이 욕을 먹어서 괜찮다고 했던 사람인데 어린 아들이 앞으로 커가면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지 이래서 축구 안 시키려고 한건데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초긍정의 엄마는 시안이가 천재였어? ㅋㅋ 뒷말은 안 들리고 앞에 천재성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이제 막 시작하는 첫 걸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신이 나서 여기저기 축구장을 열심히 따라 다니고 있는 슈퍼맘인 저도 어제 오늘은 생각이 많아져서 자꾸 끄적끄적 적게 되네요.

아직은 너무나도 어린 시안이가 축구를 하려면 엄청난 무게의 부담감을 견뎌내야 하고 커다란 아빠의 이름을 뛰어넘어야만 하겠죠.

그 길이 한참 멀고도 험난하다는 걸 잘 알기에 시안이부터 우리 가족 모두가 더 단단해져야 하고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시안이의 꿈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인친님들도 많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