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그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 씨가 10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서울이 10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이날 A 씨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안세하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모교의 선생님들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하며, 학생기록부에도 안세하가 예의 바르고 성실한 모범생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하가 중학교에 다닐 당시 학생주임으로 계시던 선생님과 친분이 있어 통화했다”며 “그 선생님도 학폭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셨고, 상황을 안타까워하셨다. '양쪽 모두 제자이기 때문에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어 조심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오랜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학폭 문제를 많이 접했지만, 만약 폭로가 사실이었다면 당시에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하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폭로 글 작성자 B 씨는 안세하가 중학교 시절 자신을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싸움을 강요하는 등의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임 교사와 학생주임이 이를 인지해 사건을 조사했고, 안세하와 그 일진 무리가 훈육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안세하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가 직접 나서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에 제동이 걸렸다.
안세하 측은 폭로 글과 함께 학폭 의혹이 확산되자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창원 NC다이노스 시구 행사는 구단과 협의해 취소됐고,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하차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를 통해 복수의 피해자들이 안세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증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에 대해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폭로가 제기된 당일 진정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