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만 긍정·부정 평가 비슷하고 딴 지역선 모두... 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2024-10-10 14:23

국힘 27%, 민주 28%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함께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자 NBS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부정 평가는 66%로 직전 조사에 비해 3%p 낮아졌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긍정 평가(46%)와 부정 평가(43%)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국정 운영 신뢰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6%로 2주 전보다 5%p 감소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p 증가해 6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당은 28%로 2주 전보다 2%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27%로 1%p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 '모름' '무응답' 응답자는 30%였다.

윤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여론도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2%,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60%로 부정적인 평가가 크게 앞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징역 3년 구형에 대해서는 '정치적 구형'이라는 의견이 43%, '적합한 구형'이라는 의견이 41%로,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