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서 밤이 제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굽거나 삶아서, 혹은 날 것으로도 먹을 수 있는 밤은 최근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한 맛과 함께 건강에도 좋은 밤의 효능을 알아보자.
먼저, 밤은 뼈 건강에 좋다. 100g당 28mg의 칼슘이 들어있어 뼈의 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에게 유익하다.
비타민B1도 풍부해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비타민B1은 신경 기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밤의 노란 알맹이에는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 성분은 또한 눈 건강에도 좋다. 카로티노이드는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색소로, 우리 몸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밤은 또한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필수 지방산들은 체내 중성지방과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6와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것도 밤의 큰 장점이다. 비타민C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 밤은 견과류 중 비타민C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껍질이 두꺼워 구워도 비타민C 손실이 적다.
밤을 보관할 때는 0도 정도의 차가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실온에 두면 쉽게 상하고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관하기 전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없앤 후 그늘진 곳에 말린다.
그런 다음 지퍼백이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밤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 키친타월 등으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밤 껍질을 벗길 때는 생 밤에 끓는 물을 부어 10분 정도 두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또한, 맛있는 밤을 고르려면 외관과 무게를 잘 살펴봐야 한다. 광택이 진하고 만졌을 때 단단한 밤이 좋다. 껍질이 깨끗하고 구멍이 없으며, 물에 담갔을 때 뜨지 않고 가라앉는 밤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