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과 이혼 후 친권을 빌미로 한 금전 요구 등을 겪으며 극적인 법적 싸움을 이어간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아내의 불륜과 금전적인 욕심이 얽힌 복잡한 문제로, 남성은 결국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면서 아들을 되찾게 됐다.
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불륜을 저질러 이혼당한 여성이 아이를 빌미로 전남편에게 수십억 원의 돈을 얻어낸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 A 씨는 연 매출 200억 원을 올리는 자수성가한 CEO로, 보육원 출신의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A 씨는 12세 어린 여성 B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B 씨의 요청대로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B 씨는 육아보다 개인적인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B 씨는 A 씨의 돈으로 필라테스 학원, 골프용품 사업 등에 투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사건의 발단은 B 씨가 A 씨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시작됐다.
A 씨는 어느 날 B 씨와 아이, 그리고 20년지기 친구와 함께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자신의 숙소 옆방에서 B 씨와 친구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B 씨는 변명하며 상황을 회피하려 했지만, 친구는 B 씨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A 씨는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B 씨는 이혼 조정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10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했고, A 씨는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 씨는 이혼 후에도 A 씨에게 반복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 특히 B 씨는 자신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의 가격이 올랐다며 다시 분할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A 씨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B 씨에게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된다.
B 씨는 아들을 납치한 뒤 양육비로 매달 1000만 원씩을 요구했고, A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A 씨는 B 씨를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로 고소했다.
B 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아들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된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A 씨는 이후 탐정의 도움을 받아 B 씨의 위치를 파악했고, 중국 칭다오에서 B 씨와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 만남에서 B 씨는 마지막으로 20억 원을 요구했고, A 씨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10억 원으로 합의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