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악(歌舞樂)으로 빚어낸 남원의 전통이 다시 무대에 선다. ‘2024 문화의 달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10.18.(금)~10.20.(일) 3일간 한국 대표정원인 광한루원 일원에서 ‘2024년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남원의 전통 국악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행사 기간 3일 동안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명인·명창들의 가무악(歌舞樂)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10.18.(금) 14:00 김수영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의 기악 중주·무용·사물놀이를 시작으로, 18시 기념식에는 남원을 대표하는 왕기석, 이난초 명창의 환영의 판소리 맞이공연이 펼쳐진다. 10.19.(토) 14시에는 조선하, 채원영, 고운정, 최영란 명창의 국악 공연이 있으며, 마지막 날인 10.20(일) 13시에는 송가영, 정소정, 임현빈 명창이 남원의 혼과 예술을 가무악으로 피어나게 한다.
또한 10.18.(금)~10.19.(토) 15:00 (2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흥보가 이야기를 제비들의 관점에서 풀어낸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무장애 창극 <지지지>가 무장애(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10.19.(토)~10.20.(일) 소리꾼들이 자신의 기량과 능력을 평가받는 자리인 제32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경연대회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연계공연으로 개최되며, 10.19.(토) 16:00 흥보가 완창 발표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도 전통 음악의 맥을 잇는 공연이 펼쳐진다. 10.20.(일) 16시에 사물놀이 연희단 청연, 아쟁 서영호, 판소리 장문희, 대금 오경수, 장단 김경태, 남원시립청소년국악단이 출연하여 문화의 달 소리여행을 선사한다.
남원은 예로부터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흥보가의 배경이 되는 한국 국악의 성지이면서 고도의 역사문화가 있는 지역이다. 또한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국악대전’의 개최지로서 대통령상 수상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명인·명창들을 배출하였으며, 남원시립예술단, 국립민속국악원 등 국악 유산도 풍부한 도시이다.
이번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서는 ‘남원 전통 가무악’ 등 전통 국악 공연 외에도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10.18.)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10.18.~19.) ▴청춘마이크 공연(10.18.~10.19.) ▴예촌랩버스킹(10.18.) ▴온가족 힐링콘서트(10.19) ▴ 클래식&팝스 콘서트(10.20)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10.19) 등 지역 예술단체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문화의 달 행사 기간 남원 곳곳에서 우리의 가무악이 울려 퍼져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명창들의 공연을 맘껏 향유하고, 전통예술의 뿌리인 국악의 본고장 남원을 느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