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를 치르는 홍명보 감독에게 걱정거리가 또 생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달 요르단에 이어 맞붙는 이라크 축구대표팀에 차출이 불발되는 듯했던 에이스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을 합류시키는 수순을 밟는 걸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는 중동 매체 윈윈과 CNN 아랍어판 보도 등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중동 매체 윈윈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이라크 스트라이커 후세인은 카타르 도하에서 부상 부위를 검진한 끝에 경기를 뛰어도 되는 몸 상태임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아랍어판도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을 인용해 후세인이 최종 메디컬 테스트 결과 이라크 축구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라크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후세인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오만과 경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했고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다. 그는 A매치 통산 28골을 터뜨린 에이스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후세인을 대표팀에 선발하려 했으나 부상 악화를 우려한 소속팀 알코르(카타르)의 반대에 직면하면서 차출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A매치 출전에 대한 후세인의 의지를 확인한 알코르 구단 수뇌부가 뜻을 꺾었고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후세인이 대표팀에 합류할 걸로 전망된다. 이라크와 맞붙는 홍명보호로서는 썩 달가운 소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이라크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55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다. 하지만 전력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라크는 최근 6차례 A매치(5승 1무)에서 한차례도 지지 않았다. 이라크전에서 방심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