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방출 선수 명단은 7일 전격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뜻밖의 선수가 포함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LG트윈스가 중간 계투로 활약한 우완 투수 최동환(35) 등과 결별했다.
LG트윈스는 7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출당한 선수는 투수 최동환·김단우·이지훈, 내야수 한지용, 외야수 이태겸·전진영이다.
이 가운데 팬들의 눈길을 끄는 선수는 최동환이다.
경동고를 졸업한 최동환은 2009년 LG트윈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344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올해는 26경기 22이닝에 나와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5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줄곧 LG트윈스에서만 뛰었다.
최동환은 LG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입단 동기다. 그동안 LG트윈스의 중간 계투진을 맡아 암흑기와 성장기를 함께 보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했고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었다.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온 최동환 방출 소식에 LG트윈스 팬들은 당황하는 분위기다.
최동환 방출과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7일 보도에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동환이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LG트윈스는 현재 KT위즈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2경기가 치러진 현재 양 팀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3차전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3승을 기록한 팀은 삼성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