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도심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6일 세종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주행 중이던 한 승용차가 차량 3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과정에서 1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장서 달아난 40대 여성 운전자는 1시간여 만에 금강 금남교 인근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경황이 없어 현장을 떠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감지되지 않았고, 마약 투약 검사도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운전자를 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새벽시간대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오전 3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치다가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차량에서 하차하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하고, 음주 측정을 위해 경찰관이 차량 보닛 위로 올라가자 도주를 시도, 약 10여 m 달아나다 경찰이 미리 배치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서 치료받았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