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내에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처에 있던 주민들이 난간을 이용해 긴급히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4층 세대에서 시작됐으며 최초 발화 지점으로는 해당 세대 내에 있던 전동킥보드가 지목되고 있다.
불이 나자 4층 세대 내에 있던 20~30대 남성 3명은 위급한 상황에서 건물 외벽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난간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고 이 중 2명은 아래층으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1명은 옆집으로 몸을 피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신속히 인명 구조를 진행했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도 무사히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70명을 투입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오전 11시 3분경에는 주변 4곳 이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압됐으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후 오전 11시 28분경 경보령이 해제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