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부상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5일 강원관광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788만 명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집계됐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관광객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인제군은 54.0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평창군이 46.68%, 영월군이 42.9%, 양양군이 37.87%로 뒤를 이었다.
또한, 강원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5만 5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9713명)보다 39% 증가했다. 프랑스, 미국, 필리핀, 중국 국적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지며, 해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소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8월 강원도에서의 관광 소비는 223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92억 원(28.3%)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교통, 음식, 레저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교통과 숙박 부문은 각각 72.7%와 4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관광 명소로는 '태백 용연동굴'과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선정됐다. 용연동굴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약 95% 증가하며, 태백시의 시원한 기후와 함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역시 개장 이후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의 효과로 전년 대비 약 72%의 방문객 증가를 이뤘다.
강원관광재단의 최성현 대표는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피서지를 찾으러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