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더위로 인해... 이곳에 관광객 초집중

2024-10-05 16:43

강원도가 여름철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며 관광객 수와 소비가 증가

강원도가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부상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강원도 속초해변 전경./ 속초시 제공
강원도 속초해변 전경./ 속초시 제공

5일 강원관광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788만 명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집계됐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관광객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인제군은 54.0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평창군이 46.68%, 영월군이 42.9%, 양양군이 37.87%로 뒤를 이었다.

또한, 강원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5만 5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9713명)보다 39% 증가했다. 프랑스, 미국, 필리핀, 중국 국적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지며, 해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소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8월 강원도에서의 관광 소비는 223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92억 원(28.3%)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교통, 음식, 레저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교통과 숙박 부문은 각각 72.7%와 4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관광 명소로는 '태백 용연동굴'과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선정됐다. 용연동굴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약 95% 증가하며, 태백시의 시원한 기후와 함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역시 개장 이후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의 효과로 전년 대비 약 72%의 방문객 증가를 이뤘다.

강원관광재단의 최성현 대표는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피서지를 찾으러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