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을 즐기기에 정읍만 한 곳은 없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내장산과 무르익은 10월을 알리는 구절초가 풍요로운 자연을 자랑하는 이 시점에서, 정읍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반짝이는 별 아래 캠핑의 낭만을 즐기고, 다양한 축제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읍의 대표 관광지인 내장산은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제공한다. 시내권을 돌아보며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동학농민혁명과 선비문화권, 자연의 비경이 어우러진 레저휴양권 등 다양한 코스를 통해 정읍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0월 중순이 되면 내장산은 화려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 우화정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108주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터널은 인상적이다.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지는 내장산국립공원 케이블카 또한 단풍 명소 중 하나다.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시간이다. ‘정읍구절초꽃축제’가 정읍구절초지방정원에서 열리며, 그윽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로 가을을 알린다. 이후 정읍사문화공원에서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한 ‘정읍사문화제’가 낮과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며, 감동적인 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읍의 밤은 더욱 화려해진다. 내장산 워터파크에서 음악과 영상, 분수가 어우러지는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다. 동요, 가요, OST 등 110여 곡이 시간대별로 다르게 공연되며, 각자의 취향에 맞춰 감상할 수 있다.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미로분수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신비로운 모습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돋운다. 정읍사문화공원에 위치한 아양사랑숲은 매일 밤 달빛사랑숲으로 변신해 숲을 오색빛으로 물들인다. 용산호를 가로지르는 미르샘 다리에서는 아름다운 야경과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정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편리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정읍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보자.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정기투어 코스 외에도 계절과 테마별 특별투어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자전거 여행도 추천한다. 일반 코스뿐만 아니라 MTB 코스까지 갖춰져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