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희양문헌집 국역 해제본 발간을 기념해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광양예술창고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희양문헌집 북콘서트’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희양문헌집은 고려시대부터 구한말 시기에 ‘희양’(광양의 예전 지명) 출신 인물들이 쓴 시문과 광양에 관계된 다른 지방 인물들이 쓴 시문을 모아 엮은 향토문헌집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광양향교에서 간행한 희양문헌집은 기존에 한문으로 쓰여있었으나 국역 해제 사업을 통해 한글로 번역됐으며 ‘희양문헌집 上·下’권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광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공연, 국역 사업 소개, 번역자와 함께하는 번역 이야기, 청중과 함께 읽는 희양문헌집, 퀴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희양문헌집 국역 해제 사업에 참여했던 김창호 원광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행사 진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광양시는 ‘희양문헌집 上·下’권을 민원부서 및 읍면동,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하고 국역본 전문을 광양시 누리집(홈페이지)에 등재해 광양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희양문헌집 발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희양문헌집을) 광양 문학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문헌집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광양시민의 역사 문화적 자존감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