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kt wiz와 LG 트윈스 맞대결이 예고됐다.
오는 5일 열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할 kt와 LG 선발투수에 대한 소식이 4일 오전 전해졌다. 꽤 의외인 내용도 있어 많은 야구팬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우선 kt 선발로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고영표는 최근 주요 경기에서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간다. 그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펜으로 나섰고,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1실점을 기록하며 투구감을 유지했다. 특히 고영표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고영표 정규시즌 성적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4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LG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서는 고영표를 향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동시에 우려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반면 LG는 선발로 디트릭 엔스를 내보낸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9월 이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고, 최근 휴식기 12일을 가진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kt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5.25로 평균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엔스가 과연 이번 kt와 맞대결에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kt는 고영표가 경기 초반 흔들릴 경우 롱릴리프 조이현, 김민, 김민수, 소형준 등의 불펜 자원을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kt 불펜진은 최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LG는 상대적으로 불펜 힘이 약해, 엔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1년 만에 kt와 LG가 맞붙는 리벤지 매치다. kt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으며, LG는 지난해와 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결에 임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1, 2, 5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3, 4차전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