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했다.
4일 오전 6시 41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에서 도로를 달리고 있던 SUV가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씨(38)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류장 뒤편의 인도를 걷던 B씨(36)도 차량을 피하려다 넘어져 다쳤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 사진에서 SUV는 버스정류장을 뚫고 인도까지 덮쳤다. 버스정류장의 구조물과 유리창도 전부 산산조각 나는 등 형편없이 부서져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C씨(40대)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가 우측으로 정차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제주에서는 20대 SUV 운전자가 영업 중이던 식당 옆 통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식당도 아수라장이 되는 등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SUV 차량이 속력을 줄이지 못했는지 통신주에 들이받은 뒤 운전석이 하늘을 향해 솟은 채 멈춘 모습이 담겼다. 바로 옆 식당 현관문은 부서졌고 유리창까지 깨지며 초토화가 됐다. 다행히 사고 당시 식당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는 용담 레포츠공원 인근 도로에서 회사 차를 몰고 가던 20대 운전자가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한때 정전과 통신 장애가 빚어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사고 당시 목격자 진술과 도로 구조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고 지점은 이전부터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식당 인근의 도로 폭이 좁아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잇따랐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