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에 피를 묻힌 채 발견된 스피츠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스피츠의 사연이 올라왔다.
중성화 수술이 안 된 수컷 스피츠가 목덜미 쪽에서 피를 철철 흘린 채 발견됐다.
이 스피츠는 발견 당시 목덜미에 피가 난 원인으로 추정되는 낡은 목줄을 차고 있었다. 스피츠의 목을 옥죄는 목줄은 펜스에 고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주인을 찾을 수 없어 천현동 아기들 챙겨 주시는 봉사자님이 병원에 일단 데려갔다. 당장 치료 후에 갈 곳이 없다. 단기 임시보호라도 가능한 곳을 급히 찾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데려가 보니 목줄을 스스로 물어뜯다가 송곳니가 부러져서 피가 난 거라 한다. 길생활을 오래 한 것 같고 아무래도 주인이 버리고 간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제 놓고 미용하러 갔는데 당장 갈 곳이 없다. 일주일이라도 좋으니 단기 임시보호라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스피츠는 3살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6kg가량 나간다. 코로나, 지알디아(소장 또는 대장에 기생하는 원충성 기생충, 오염된 변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 등 전염병 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았으며 몸에서 동물 등록칩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본문 속 유기견에 대한 입양 혹은 임시 보호 문의는 기자 메일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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