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매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행위를 측정하는 TV 시청률과 달리, 시청 시간대·공간·채널·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프로그램 선호 지표라 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웹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5.2%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OTT 콘텐츠인 '흑백요리사'는 TV 프로그램을 망라해 한국에서 선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첫 웹예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에서는 두 번째 1위 프로그램이 됐다. 지난해에는 여러 OTT 프로그램이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올해는 '돌풍' 한 편만이 10위권에 진입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이 프로그램은 무명의 고수 80인이 알려진 스타 셰프 20인에 도전하며 오로지 맛으로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9월 17일 1-4화, 24일 5-7화, 지난 1일 8-10화가 공개됐고, 오는 8일까지 11-12화(최종)가 공개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에 이어 2위에는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가 4.3% 선호도로 올라왔다. 이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와 신입 변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혼 사례를 다루며,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8월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0일 종영 직후에도 2위를 유지했다.
tvN '삼시세끼 Light'는 3.1% 선호도로 4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하여 농어촌 마을에서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임영웅의 게스트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위권에는 신작 프로그램들도 진입했는데, MBC '용감무쌍 용수정'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2024년 9월 20위권 전체 순위표다.
다음은 한국갤럽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 개요다.
· 조사기간: 2024년 9월 24~26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5%(총통화 8,72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