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2024-10-02 07:18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발표한 내용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7년 10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력 부진에서 촉발된 한국 축구 위기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7년 10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력 부진에서 촉발된 한국 축구 위기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리 축구인과 축구 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며 "최근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전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국민의 희망과 위로가 되어야 할 한국 축구가 축구협회 내에서의 불투명한 의사 결정과 국제 대회에서의 졸전으로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축구인의 자랑이 되어야 할 축구협회가 또다시 국회 국정 감사의 대상이 되어 언론의 따가운 조명을 받도록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자리에 연연해하거나, 네 번째 연임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이는 축구 팬은 물론 전 국민적 저항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내일과 후배 축구 선수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시점이 (정 회장이) 가장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중하게 고언 드린다"고 전했다.

2016년 10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위원장 언론간담회에서 정몽규 조직위 위원장이 준비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6년 10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위원장 언론간담회에서 정몽규 조직위 위원장이 준비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