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된 어린이대공원이 오전에 재개방했다.
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9월 30일 밤 8시 30분경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 변조된 목소리로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반복적으로 걸려왔다.
경찰은 즉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통제하고 수색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폭발물이나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화를 건 인물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매체는 광진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인물이 특수 장비를 사용해 해외 전화번호로 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이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검거 시 특수협박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관할 지구대에서 2시간마다 순찰을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재난문자도 발송됐다. 광진구청은 10월 1일 오전 6시 16분에 "현재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전면 통제 중"이라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했다.
이후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9시 21분경에는 "9시부로 어린이대공원이 개방됐다"는 메시지가 발송됐다. 그러나 의심 물체 발견 시 경찰서와 공원 상황실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SNS에서는 폭발물 수색을 목격한 이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재난문자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