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 가격이 최대 20% 오른다. 김 가격 급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30일부터 김밥 가격을 최대 20%가량 인상했다. 가격 인상 대상은 삼각김밥 12종, 일반 김밥 1종이다.
가격 조정폭은 제품마다 다르다. 삼각김밥 중 참치김치삼각김밥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랐다. 더블 스팸김치볶음&햄참치마요삼각김밥, 더블 숯불갈비맛&김치제육삼각김밥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상승했다.
또한 뉴참치마요삼각김밥, 뉴전주비빔삼각김밥, 뉴숯불갈비삼각김밥,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01%, 통스팸김치볶음삼각김밥과 통스팸계란삼각김밥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0% 올랐다.
전주비빔참치마요삼각김밥, 통스팸참치마요삼각김밥, 명란마요삼각김밥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9% 상승했다. 일반 김밥의 경우, 제육&치즈불고기 김밥이 다음달 10일부터 3700원에서 3900원으로 5.41% 인상된다.
김밥류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김 가격의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들어 김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김 재고가 부족해졌고, 그로 인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또한 이상기후로 인해 김의 원재료인 원초의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도 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다.
해당 편의점의 김밥류의 가격이 오른 만큼 다른 편의점도 김밥류 가격 인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마른김(중품) 1속(100장)의 중도매인 판매가는 평균 1만780원이다. 이는 1년 전(6792원)과 비교해 58.72%, 평년 가격(6433원)보다 67.57%나 오른 것이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다른 누리꾼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 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