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관순 열사 순국 104주기 추모제 거행… 유관순의 날 제정 기여자에게 감사패 전달

2024-09-30 11:15

유족과 시민 참여로 진행된 추모제… 유관순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와 감사의 의미 담아

유관순열사 순국104주기 추모제 / 천안시
유관순열사 순국104주기 추모제 / 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지난 28일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4주기를 맞아 유관순 열사 추모각 및 광장 일원에서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번 추모제는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유족과 보훈단체,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만세 삼창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인 천예원 양이 청소년 대표로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추모의 글을 낭독해 감동을 더했다.

천안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유관순 오카리나 만들기, 태극모양 떡 만들기, 유관순 키링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시민들에게 헌화 기회도 제공되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천안시청 누리집을 통해 지난 23일부터 추모제 당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여 비대면으로도 유관순 열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관순의 날 제정에 기여한 미국 뉴욕주 론킴 하원의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으며, 김민선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이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천안시에 기증했다. 이 결의안은 유관순열사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민선 위원은 지난 7월에도 뉴욕 '3.1운동의 날' 제정 결의안을 천안시에 기증한 바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론킴 의원과 기증해주신 김민선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결의안이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미 양국간 우호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