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손흥민 10월 A매치 발탁한 홍명보 감독 '입장' 떴다 (+출전 여부)

2024-09-30 11:31

손흥민 발탁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발언 내용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10월 매치에 출전할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출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0대 0 무승부 후 관중에게 인사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0대 0 무승부 후 관중에게 인사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월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10월에 요르단(원정), 이라크(홈)와 A매치를 각각 치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첫 번째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 물론 본인과 클럽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 남아 있으니 손흥민 출전 여부를 지켜보면 될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 뛸 수 없는 몸 상태라면, 플랜B에 대한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이다. (하지만) 무리해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서는 플랜B를 준비해뒀다"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과 배준호, 이재성 등이 가능하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나, 대체 선수는 꾸준히 있다. 특정 포지션 선수가 거기(손흥민 자리)로 이동했을 때 원래 포지션에 대체할 선수가 있냐는 거다. 추가 선발을 통해 더 뽑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 뉴스1

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이날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이후 교체 지시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손흥민은 30일 새벽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10월 A매치를 치르는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1차전이 열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암만으로 가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3차전을 치른다. 이후 곧바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다음 달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4차전을 준비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