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할 태극전사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 발표에서는 허벅지 부상을 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합류 여부에 특히 눈길을 쏠렸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71분을 뛴 후 후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30일 맨유 원정에 결장했다.
홍 감독은 "일단 첫 번째로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제가 직접 소통을 했고,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해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론 지금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출전 여부에 따라 좀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 선수는 그간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고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컨디션, 체력적 측면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팀이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선수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캡틴'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유럽파 에이스 선수들이 모두 승선했다. 유럽 이적 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오현규(헹크),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지난 9월 첫 발탁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풀백 황문기(강원FC)도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 원정에 나선다. 이어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0월 6일 오후 9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 뒤 곧장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개별 이동해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요르단전 직후에는 전세기편으로 1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15일 이라크전 대비에 나선다.
아래는 30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10월 A매치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 명단이다.
◇ 홍명보호, 10월 A매치 소집 명단 (26명)
골키퍼=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 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 서울), 이한범(미트 윌란), 설영우(FK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 FC)
미드필더=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폐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주민규(울산HD),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