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이 붙잡혔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3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1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1시간 만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버스에서 내린 B 씨를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얼굴을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버스 안에서 60대 여성이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경기일보에 따르면 60대 여성 C 씨는 남한산성에서 삼성역으로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50대 남성 D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C 씨는 D 씨 뒷좌석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더니 D 씨의 목 부위에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 조사에서 C 씨는 “우리 언니를 죽인 범인이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