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많은 비를 동반해 제주를 향할 예정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에 철저한 태풍 대응을 당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18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 10월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과거 태풍 대응시 미비점을 재점검해 대비 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다음 달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 풍속 7㎧, 강풍반경 320㎞ 규모로 지나간다. 이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자치단체, 소방, 경찰, 해경 등 관계기관에서는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태풍 내습 시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9월 호우 피해 지역 및 해안가·지하차도·공사장 등 태풍에 취약한 지역과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보완해달라"며 "배수 펌프장 가동 상태 확인, 배수로 정비 등 방재시설 점검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모레부터는 징검다리 연휴도 시작된다"며 "이 시기에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만큼, 국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집중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