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백제문화제, 충남 공주에서 화려한 개막

2024-09-29 16:49

수호신 진묘수와 함께하는 웅진 백제의 부활... 9일간의 대장정 돌입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 공주시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 공주시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충남 공주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가 9월 28일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제민천 일원에서 개막해 10월 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 - 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기리며, 웅진 백제 5대왕의 업적을 기념하는 추모제와 함께 혼불 채화식으로 그 서막을 열었다.

개막식은 저녁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렸으며, 수많은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 안치와 ‘수호신 진묘수’를 불러오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NEW 웅진판타지아’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와 육중완 밴드, 트로트 아이돌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으며, 웅진 백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1500년 만에 부활한 백제의 진수를 공주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무령왕의 길’과 공주시민들이 주도하는 ‘웅진성 퍼레이드’, 그리고 웅진 백제의 역사를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재현한 ‘NEW 웅진판타지아’는 주목할 만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미르섬 일원은 ‘백제마을 고마촌’으로 꾸며져 웅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밤이 되면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가 빛으로 물드는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한편, 주 행사장인 미르섬 입장료는 성인 7천 원, 중고등학생 6천 원, 공주시민은 5천 원이다. 초등학생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중증 장애인, 백제복 착용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를 내면 4천 원 쿠폰을 제공하여 축제장 및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175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