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현충사의 고즈넉한 밤을 배경으로 '2024년 현충사 달빛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현충사의 야간 개방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날인 12일에는 모닛, EPL, 고상지밴드가 참여하는 달빛음악제를 시작으로, 뮤지컬 '필사즉생'과 하윤주가 함께하는 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13일에는 하동균, 윤현상밴드 등이 참여하는 달빛음악제와 함께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현충사 경내 입구에서는 청사초롱 대여를 통해 은은한 빛 아래 경내를 산책할 수 있으며, 다양한 빛과 전통을 주제로 한 16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LED 머리핀, 샌드아트, 야광 별자리 키링 등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무문 앞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아트쇼, LED 라이팅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내 곳곳에는 야간 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깊어가는 가을밤 현충사의 정취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아산시는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곡교천 제2다목적광장에서 현충사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개최되는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와 연계해, 낮에는 외암마을의 전통 가을걷이 체험을, 밤에는 현충사의 은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