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이날을 맞아 우리 심장 건강에 치명적인 행동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심장질환은 중년층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흡연은 심장 건강에 치명적이다. 담배 속 니코틴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 마비 위험을 높인다. 담배 연기는 동맥벽을 손상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게 하고 체내 염증 반응과 혈당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 위험을 키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8g(주종과 관계없이 약 한 잔)을 더 섭취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도가 1%씩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소금 섭취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좌심실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나트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mg이다.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통해 심장 근육과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보다는 한낮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혈관에 부담이 덜 해 안전하다.
또한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식물성 식품 섭취를 늘리고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동물성 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최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며 심혈관질환 환자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몸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혈관에 부담이 커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장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세계심장연맹(WHF)이 2000년에 시작한 이날은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예방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