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28일 오후 물놀이 중 바다에 휩쓸렸으며, 해경은 현재까지 16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3시 19분경 발생했다. 실종 지점은 해수욕장에서 약 30m 떨어진 해상이다. 주변에서 물놀이하던 사람들이 남성이 사라진 것을 보고 신고했다.
해양경찰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 해군 함정,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신항과 고현 파출소 구조팀도 함께 투입됐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시 동부 앞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선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며, 물결도 2.0~4.0m로 높아져 조업 중인 선박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지만, 경상권 동해안과 제주도는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남 남해안, 경상권 해안, 제주도는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해상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해경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