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9분, 장목면 흥남해수욕장 앞 30m 바다에서 한 남성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신고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즉시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실종 지점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이번 수색에는 창원구조대와 해군 함정, 헬기, 드론도 동원됐다. 하지만 현재 거제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 해양 사고가 890건 발생하며, 인명피해는 254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537명에 이르렀으며, 해양 사고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의원이 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양 사고는 ▲2019년 186건 ▲2020년 210건 ▲2021년 202건 ▲2022년 140건 ▲2023년 152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경계소홀 281건 ▲작업안전수칙 미준수 140건 ▲선박운항관리 부적절 91건 등이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대부분 어선에서 발생했고, 사망자와 실종자는 428명, 부상자는 1593명이었다.
국내 해양 사고의 인명피해 비율은 일본보다 5배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양 사고 1건당 사망자와 실종자가 0.5명, 부상자가 2.3명 발생하지만, 일본에서는 각각 0.1명, 0.4명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