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의 잔류를 요청했다.
토트넘은 29일(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잔류를 요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계약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는 아니다. 하지만 내 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토트넘 내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가 구단에 오랫동안 머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앞서 펼쳐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계약이 남아 있을 때까지 지난 1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고 말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시장에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과 선수단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았다. 토트넘이 계약 옵션인 1년 연장을 사용한다면 2026년 6월까지 팀에 머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