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27일 A 씨(70대)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 15분경 군산시 조촌동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 씨는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화를 참지 못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범행 당시 격분한 상태였으며 이러한 상황이 아내를 향한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A 씨가 "아내와 아들이 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고 했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한 진술을 확보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