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급식대가'가 학생들을 위해 만든 음식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진짜 급식 사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에펨코리아, SLR클럽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27일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해당 사진엔 최근까지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뒤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급식대가가 재직 중 초등학생들을 위해 만든 음식을 촬영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알록달록 보기에도 좋다”, “육개장이 정말 맛있게 보인다”, “한정된 재료로 만드는 게 참 어려운 듯”, “불과 3000~4000원 단가로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다니”, “손맛이 기가 막힌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급식대가는 지난달 30일까지 정년퇴직하며 급식 조리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의 마지막 출근길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급식대가'에 공개돼 감동을 선사했다.
급식대가는 급식 조리사로서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음식을 맛본 학생들은 "집밥보다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 크게 호응했다. 특히 1년 전 학생이 쓴 편지에서 "급식이 너무 맛있다"는 내용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급식대가는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대한민국의 흑수저 요리사들이 백수저 셰프들에게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급식대가'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 셰프와 백종원 요리 연구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안성재 셰프는 급식대가의 요리에 대해 "초딩 입맛인데 '와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린 시절 학교 급식의 추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깐깐한 어린이들의 입맛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며 급식대가의 요리에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 요리연구가 또한 그의 음식을 맛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덕분에 급식대가는 1라운드를 통과해 20명의 흑수저 요리사로 선정됐다.
급식대가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에 출연해 '흑백요리사'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는 출연을 망설였으나 큰아들의 권유로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큰아들이 3일 동안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급식대가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주변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얼떨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