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스티벌은 옛 경기도청사 인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11월 첫 행사엔 3000여명이 참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행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도는 이번 행사도 지난해를 능가하는 규모로 준비해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을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엔 경기도 홍보대사인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와 국악밴드 ‘온도’의 공연이 열린다. 이어 본격적인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리얼월드’ 앱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옛 경기도 청사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탐색형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기존 보물찾기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평소 비공개된 충무시설(벙커)에서 전문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는 ‘던전 보물찾기’와 현장에서 획득한 단서를 통해 보물 도둑을 추적하는 ‘보물 도둑을 찾아라!’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옛 경기도청사와 팔달산 둘레길 일대에 숨겨진 100여 개의 디지털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발견한 보물 개수에 따라 갤럭시 버즈와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제정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사 ESG 실천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을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세 가지 ESG 콘텐츠를 다양화한 행사로 기획했다.
환경 부문에선 친환경 행사 포스터를 사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사회 부문에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할인권과 지역상품권, 배달특급 쿠폰 등이 제공된다. 거버넌스 부문에선 인근 상인회와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탐험가 모자나 의상을 착용한 참여자들에게는 사회적 경제조직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드레스 코드 이벤트도 마련돼 사회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축제 참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리얼월드’ 앱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박연경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도청 이전으로 다소 위축된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옛 경기도 청사에 조성될 사회혁신공간에서도 상시형 보물찾기 콘텐츠를 운영해 도민들이 사회혁신공간을 체험하고, 사회적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