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소화기를 갖고 놀다 분말을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오후 9시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한 리조트에서 수학여행 온 10대 학생 8명이 소화기 분말을 흡입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소화기를 가지고 놀다 분말이 입으로 들어가면서 기침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학생들은 단순 기침을 호소해 경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19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2022년 학교 안전사고 발생·보상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학교 안팎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4만 9339건으로,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의 13만 8784건을 뛰어넘는 수치다. 안전사고는 코로나19 초기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던 2020년 4만 1940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1년 9만 3147건, 2022년 14만 9339건으로 2년 사이 3배 넘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