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레전드 추리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의 새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
26일 넷플릭스는 “추리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연 ‘크라임씬’의 새로운 시즌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제작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크라임씬’은 2014년 첫 방송된 이래 총 세 시즌까지 방송됐으며 지난 2월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독특한 콘셉트의 추리 게임 형식을 차용해 살인 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용의자이자 동시에 탐정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출연자들은 각자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고 진짜 범인을 추리하는 심리전을 펼친다. 이처럼 롤플레잉 요소가 강한 형식으로 시청자들이 마치 실제 사건 현장에 있는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어 꾸준한 팬층을 형성했다.
‘크라임씬’은 기존의 추리 예능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한 논리적인 추리와 출연자 간의 심리전, 역할극을 결합한 구성을 통해 매니아 시청자층을 이끌어냈다.
특히 출연자들 간의 치열한 논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반전은 프로그램의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크라임씬'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독특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본상,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 최우수상, 휴스턴 국제 영상 영화제 금상 등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의 제작을 이끄는 윤현준 PD는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윤 PD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크라임씬’의 재미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도 알리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시즌은 국내 시청자는 물론 글로벌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앞으로의 여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윤 PD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학민·김은지 PD 연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기대가 더욱 크다.
'크라임씬'의 이전 시즌들은 JTBC와 티방에서 방영했으나 이번 새 시즌부터 넷플릭스가 참여해 방대한 글로벌 시청자층을 겨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시즌을 통해 ‘크라임씬’이 글로벌 추리 팬들 사이에서도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크라임씬’ 새 시즌의 구체적인 방송 일정이나 출연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