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26일 '나비함' 개장식을 우산동 콜롬버스 상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주민 간의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나비함은 '나만의 비밀편지함'의 줄임말로, 지역 이웃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공동체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프로젝트다.
이날 개장식에는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나비함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개장식은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의 최선희 이사,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류미수 센터장, 우산동 이원근 동장 등 여러 지역사회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호남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 학과의 김서영 교수님과 학생들은 나비함의 디자인과 제작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활동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나비함 프로젝트는 증가하는 1인 가구와 공동체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민들은 나비함을 통해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전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비밀친구들이 정성 가득한 답장을 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지지할 수 있는 따뜻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나비함의 목표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의 주성아 센터장은 개장식 인사말에서 "나비함은 단순한 우편함이 아니라, 우리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따뜻한 플랫폼"이라며, "지역사회의 더 많은 사람들이 나비함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 학과의 김서영 교수는 "나비함 디자인 작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필요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비함의 편지를 읽고 답장을 작성할 '비밀친구'는 8월부터 모집되어 현재 15명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비밀친구들은 매월 1~2회 모여 편지를 읽고 정성 가득한 답장을 작성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돌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나비함 개장식을 기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고, ‘대한민국 온기나눔 나비함!’을 외치며 뜻깊은 순간을 마무리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이번 나비함 설치를 시작으로, 앞으로 총 10개의 나비함을 운영하게 되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소통과 연대의 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