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24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만공사(BPA), 함부르크항만공사(HPA)와 친환경 연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세계 해운산업의 탈탄소 가속화로 인한 국제적인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는 미래 친환경 해운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의 주요내용은 △친환경 선박연료(메탄올 등) 사용 촉진 △벙커링 기술 표준화 △해상 탈탄소화 및 항만 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친환경 선박 운항 지원 및 벙커링 활성화 방안 등을 공동 모색하는 것으로, 각 항만공사는 친환경 선박 연료 사용과 벙커링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UPA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울산항으로 도약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협력은 울산항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항만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서 울산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5일 비상경제장관 회의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으로 울산항이 지정되며, UPA와 BPA는 울산항-부산항 간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