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부품 공장에서 40대 인도네시아 남성이 로봇에 끼여 사망했다

2024-09-25 21:08

로봇 점검 중 로봇과 기계 사이에 끼어 사고 당행

칠곡 부품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119 자료 사진. / 뉴스1
119 자료 사진. / 뉴스1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분에 경북 칠곡군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남성이 산업용 로봇에 끼여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노동자는 로봇 점검 중 로봇과 기계 사이에 끼어 사고를 당했다.

그는 구미로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 상태가 됐고, 신고 후 30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사망했다.

현재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26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건 줄었다.

전체 사고 수는 감소했지만, 아리셀과 같은 대형 사고로 사망자는 증가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6월 화성에서 발생한 아리셀 화재로 23명이 사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는 사망자가 줄어들었고, 제조업과 기타 업종에서는 증가했다. 건설업에서는 130명이 사망해 전년 대비 17명이 줄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95명이 사망해 14명이 늘었고, 사고 건수도 줄어들었다.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줄어든 이유는 경기 영향이 크다. 제조업에서는 특히 50인 이상의 기업에서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기업의 사망자가 155명으로, 전년보다 24명 감소했다. 50인 이상 기업은 141명으로 31명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부딪힘, 깔림 등은 줄어든 반면, 끼임과 물체에 맞음 사고는 증가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