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의미심장한 인사 건네... 하이브 떠나기로 결단했나

2024-09-25 17:47

“항상 몸 잘 챙기고 좋은 생각만 가득하길... 바이”
하니도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정말 행운"

뉴진스 민지. / 뉴스1
뉴진스 민지. / 뉴스1

뉴진스 하니. / 뉴스1
뉴진스 하니. / 뉴스1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뉴진스 멤버 민지와 하니가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민지는 25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생각이 많을 것 같은 밤. 나도 늘 버니즈 보면서 힘 나. 항상 몸 잘 챙기고 좋은 생각만 가득하길. 바이(Byeee)"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은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한 데드라인이다. 이 때문에 민지의 인사를 접한 팬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하니 또한 이날 오전 "우리 버니즈 정말 강하네.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정말 행운이야"(how are we so lucky to have people like you all with us). 그냥 요즘 많이 든 생각이었는데 말을 안 해주면 버니즈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를 거잖아"란 글을 올렸다. 팬들은 하니가 쓴 메시지 또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민 전 대표를 이날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멤버들은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를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에게 알렸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하이브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다음 날 원칙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23일에는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에 맞춰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은 하이브 측도 존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나지만,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하면서도 사내이사 재선임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어도어 이사회는 대표이사 복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도어로선 뉴진스 멤버들이 설정한 데드라인에 맞춰 '사내이사 유지, 대표이사 불가, 프로듀싱 유지'라는 절반의 합의안을 내놓은 셈이다. 이사회의 이러한 논의 내용은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나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어도어 경영진)과 함께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 때문에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지와 하니의 인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