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충북 단양군이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의 닷새 동안, 단양의 주요 관광지에는 5만 7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이는 단양군의 전체 인구(약 2만 7500명)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단양관광공사에 따르면, 온달관광지와 같은 주요 관광 명소 8곳에서 총 5만 732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도담삼봉'은 2만 4864명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고, 만천하스카이워크가 2만 2930명, 온달관광지가 4153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도담 삼봉 구글 지도 자료 사진)
특히 추석 전날인 16일에는 하루 동안 1만 7066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고, 추석 당일에도 8890명이 단양의 경치를 즐겼다.
단양관광공사는 명절 기간에도 주요 관광 시설을 정상 운영한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고수동굴,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인기 명소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단양군은 특별한 야간 관광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무료 야간 개장을 진행하며, 한밤의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양 주민과 방문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름 성수기를 지나 일상으로 복귀한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버스킹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 마이크'와 함께 진행된다. 포크 가수 이규형, 여성 듀오 예인둘, 싱어송라이터 장유경, 아카펠라 그룹 나린 등 4팀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를 견뎌낸 주민과 관광객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따뜻한 노래로 가을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충북 최초로 '2019년 한국 관광의 별' 본상에 오르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야간 행사와 함께 단양군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