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후조리원 가격이 가장 낮은 곳(130만 원)과 가장 높은 곳(1700만 원)이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민간 산후조리원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민간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곳으로 일반실 2주 이용 기준 가격이 무려 1700만 원에 달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에 있었으며 가격은 같은 기간 130만 원으로 최고가 조리원(강남구 소재)과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지난해 산후조리원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이 433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370만 원), 세종(347만 원), 경기(332만 원) 순이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201만 원이었다.
박희승 의원실이 2019년 대비 지난해의 지역별 민간 산후조리원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광주의 평균 산후조리원 가격은 2019년에는 225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70만 원으로 4년 새 64.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승 의원은 연합뉴스에 "저출생 시대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적절한 산후 돌봄이 절실하지만 지방의 경우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남원을 비롯한 인구 감소 지역 등 취약지에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