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대전 시내에서 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53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달리던 시내버스를 추돌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는 철로 교각을 2차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들과 버스 운전기사, 승합차 운전자 등 2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특히 피해자 중 버스 기사 등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승합차 운전자 A씨(50대)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전남 담양에서는 자전거를 몰고 도로를 건너던 70대가 50대 음주 운전자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9분께 담양군 고서면 한 편도 1차선에서 운전 도중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던 70대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을뿐더러 면허도 없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전 B씨는 주변 식당에서 반주를 한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