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이 삼성가 이부진과의 '평행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옥자연은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옥자연은 "어릴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연극을 했지만, 여러 가지 활동에도 끌렸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법조인이 되고 싶었지만, 대학 생활을 하면서 점차 관심이 식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에도 계속 놀고 싶었고, 어머니는 내가 PD가 되기를 바라셨지만, 연기가 가장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송은이가 "어떻게 서울대 미학과에 갔냐?"고 묻자, 옥자연은 "고3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했고, 일탈이라고는 야간 자율학습 한 번 빼먹은 것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학창 시절 인기에 대해 "눈에 띄는 외모 덕에 주목받긴 했지만, 특별히 인기가 많지는 않았다. 예쁜 편도 아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은이는 "삼성과의 평행이론이 있다. 너는 서울대를 나왔고, 삼성 회장도 그렇다. 그리고 부잣집 역할을 많이 맡아서 이부진 씨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옥자연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나는 시골 출신이고, 부유한 사람과의 연기는 확실히 다르다.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평행이론이 생겼다니 감사하다"고 답했다.
송은이가 "네가 약간 부잣집 딸 이미지가 있다"고 하자, 옥자연은 "내가 귀티가 좀 나는 것 같다. 아마도 사랑받고 자라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도 "실제로 네가 그런 느낌이 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연이는 정말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너와 네 엄마, 이모가 함께 여행 다니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확신이 생긴다"고 공감했다.
옥자연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사람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연기도 좋지만,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험을 떠올리며 "처음 예능을 할 때 농구 연습이 힘들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쉽게 친해지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옥자연은 드라마 현장에서 외로움도 언급했다. 연극에서는 동료들과 금방 친해지는데, 드라마 촬영 중에는 다소 외로웠다고 고백했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 촬영 당시 홍내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드라마 '슈룹' 촬영 현장에서 유연과 박준면과 친분이 있음을 언급하며, "김혜수 선배님은 정말 잘 챙겨주신다. 공연도 보러 오시고, 회식도 자주 해주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항준과 김은희 중 한 작품만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옥자연은 고민하다가 송은이가 "김은희 작가가 더 좋지 않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